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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공부

[영어공부] IELTS - 3/7 강남 IDP 컴퓨터 시험 후기 (코로나 시험 연기/마스크 착용/손세정제)

by 세렌디피티젠 2020. 3. 7.

 

오늘은, 코로나를 뚫고 (목숨 걸고) 치고 온 아이엘츠 아카데믹 시험 후기 이야기!

 

저도 평소에 어떤 공부를 하기 전, 블로그나 카페에서 늘 정보를 먼저 얻고 책도 사고 유용한 사이트도 알아보기 때문에, 오늘은 저의 시험 후기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포스팅 해봅니다.

 

 

 

저의 오늘 시험은 강남 IDP 였구요. 3주 전쯤 등록 해놓고서 코로나가 심각해지기 시작해서 계속 문의 전화를 넣다가, 결국 일주일 연기 신청을 한 날짜가 오늘이었습니다. (한번 더 연기를 하려고 했지만 안된다고 하셨어요. 연기를 여유롭게 하길 권유하셨는데 딱 일주일만 해버린 제 잘못 ㅠㅠ)

문의 전화 드릴 때마다 너무 친절하게 설명 해주신 관계자분들 다들 너무 감사하고 고생 많으십니다!ㅠㅠ 원래 연기도 4일 전에 해야 하고 컴퓨터 시험 같은 경우 4만5천원 정도 내야하는데, 첫 연기는 코로나 때문이라는 이유로 무료로 진행 해주셨어요. 

오늘 2020년 3월 7일 날짜로 페이퍼 시험 신청하신 분들은 취소 되셨다던데ㅠㅜ 컴퓨터 시험은 글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취소 계획은 없다고 하셨거든요. 아이엘츠 자체가 유학/시험 등의 중요한 요구 자료이기도 해서 취소하기가 힘든 시험이라 본사 쪽에서도 아직까진 강남 시험장 취소 예정은 없다고 하셨다고.. 이 후 또 바뀌었을 수도 있으니 한번 확인 해보세요!

전 올 해까지도 아이엘츠를 컴퓨터로 칠 수 있는지 전혀 몰랐던 1인이라 굉장히 궁금해하며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스피킹 시험은 오전이었고, 나머지 시험은 오후 1시 40분 시작이었어요. 대기실에 인원들 거의 다 찰 정도로 시험 보러 오신 분들 많았구요. (저도 놀랐네요..  회사도 재택 근무로 돌리면서 늘 집에만 있고 나가길 두려워했는데 지금껏 저만 그동안 집에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는 길에도, 시험장 가서도 몇 주만에 참 많은 인원의 사람 구경)

 

시험 걱정하기도 바쁜데, 이 코로나 사태 때문에ㅠㅠ 주변에 누구 하나 코로나 확진자 있지는 않을까 걱정하시면서 나오셨을텐데, 그래도 전 걱정했던 것 보다는 시험장 분위기 등 그래도 생각보다 괜찮았어요.시험 입실 전에는 발열 체크 줄서서 다 하구요. 손 소독제 입실 전 다 뿌려주시고, 감독관 분들 모두 마스크 착용하고 계셨고, 시험장 분위기는 다들 협조적이고 매너있어서 좋았어요. 

 

시험장이 조금 협소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워낙 깔끔하고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어 보여서 이 부분은 만족합니다. 가까워서 여기로 온 것도 있지만, 다시 시험 치게 되면 저는 다시 여기 등록할 예정!

 

 

 

강남 IDP 시험장을 선택한 이유는, 카페에서 워낙 시험장 후기가 좋기도 했고 무엇보다 컴퓨터 시험을 쳐야하는 저에게는 컴퓨터 실(?) 환경이나 스피커 음질, 마우스 키보드 등등 하드웨어의 퀄리티도 중요했거든요. 후기가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저도 가서 만족하고 왔구요!

작년에 토플 칠 때, 시험장 후기 안 찾아보고 그냥 사람들 젤 없는 시험장 골라서 갔다가 열악한 환경에 경악을 금치 못한... 시험 치는데 자꾸 사람들 들어오고 거기다가 소리 크게 정보 확인하며.. 리스닝 시험 중에 다 들리는.. 어디라고는 얘기 안하겠지만 제 인생 충격적인 시험장소로 손에 꼽히네요..

아무튼 강남 IDP 시험장 주소는

서초대로 77 길 61 이며 컴퓨터 시험장은 11층이에요!

 

 

 

택시를 탈까 지하철을 탈까 고민하다가, 혹~시라도 차가 막히거나 신호의 문제로 늦을까봐 지하철을 탔는데... 그래도 아슬아슬! 그냥 늦게나온 제 잘못이었음ㅋㅋㅋ 10시 40분 시험이었는데 지하철 2호선 강남역 내려서 9번 출구에서부터 걷기 시작할 때 이미 시험 10분 전ㅋㅋㅋ

 

 

 

 

그래서 입구 사진은 시험 다 치고 나와서 찍은 것ㅋㅋㅋ 아무튼 4분 전에 도착해서, 신분증 확인 소지품 맡기기 등을 마치고 대기실 구경도 못한 채 바로 스피킹 시험장으로 들어갔네요! 늦지 않고 입실 한 것만해도 감사ㅋㅋ 뭔가 시험 준비해주시는 분이 더 불안해 하듯이 20분 전에는 와야하는데.. 하면서 손 빠르게 체크 하고 신분증 검사하시고.. 죄송해요ㅠㅠㅠ

 

 

 

 

아무튼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11층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엘리베이터 보이면 바로!

 

 

 

 

안내문에 써있듯이, 시험은 11층에서 실시되고 12층에서는 성적표 픽업이나 시험 접수 처럼 행정 업무를 도와주시나봐요! 저도 어차피 집이랑 가까워서 성적표는 직접 픽업 하기로 했는데, 다음주에 픽업 올 때 12층도 한번 둘러봐야겠습니다.

 

 

 

 

오전 시험 치고, 밖에서 커피 한잔 사먹고 들어오니 점심시간은 이렇게 문을 닫아두셨더라구요. 여긴 어차피 시험장이라 반대편인 대기실에서 대기하며 공부할 수 있었어요.

 

 

 

보이는 대로 웨이팅 룸에 가면 넓은 회의실 테이블과 책상이 있어요.

 

[3월 7일 아이엘츠 아카데믹 컴퓨터 시험 문제]

저의 첫 아이엘츠 시험은 이미 10년도 더 지났고, 유효기간이 워낙 짧은 시험이라 중간에도 몇 번은 더 쳐봤지만, 작년에는 토플을 쳤고 거의 한 4-5년만에 쳐보는 아이엘츠 시험이 컴퓨터로 바뀐 것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치는 시험인데다가 첫 컴퓨터 시험이라 기대도 컸고 궁금증이 가득한 채로 시험장 입실!!

우선 저의 시험 과목 시간표는

스피킹 시험 10시 40분/ 나머지 세 과목 (리딩/리스닝/라이팅)은 오후 1시 40분 시작이었습니다. 시험 문제는 기억 나는대로 써볼테니 기출 문제로 공부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스피킹 시험

스피킹 시험은 선생님께서 마스크를 쓰셨는지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접수 하시는 분께 여쭤봤구요. 두 분 계셨는데 두 분 다 안쓰고 계시더라구요. 제 시험 담당 분도 안 쓰신다고 하셨고, 시험 치시는 분들은 아직까지는 본인의 선택으로 마스크 쓰는게 의무 사항은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쓰지 않았습니다.. 뭔가 선생님도 안 쓰시는데 제가 마스크 쓰고 웅얼거리게 되면 그 마저도 감점요인이 될까 싶은 걱정에 ㅠㅠ  아, 그리고 저는 선생님 혹시 다른나라에 계시다가 오셨는지, 한국에 오래 사신 분인지도 미리 접수창구에서 물어봤어요.. 혹시 어디 다녀오셨으면 마스크 쓰려고;; 아무튼 오히려 마스크 벗고 서로 표정과 제스쳐가 한결 자연스러운 채로 시험을 쳤고 긴장은 했지만 마음은 편안했습니다.

Part 1. 

- 이름/무슨일 하는지 등 자기 소개

- 하는 일에 대해서 묘사/ 왜 하는지 (아마도 왜 좋아하는지를 묻는) 설명 요청

- 인생에 좋은 친구가 있는지/왜 좋은지

- 그러는 너는 그 친구에게 좋은 친구인지/그럼 다른 사람들에겐 어떤 친구인지

- 짧게 여러번 나누어서 내는 연차(휴가)가 좋은지, 아니면 길게 내는 휴가가 좋은지

- 도심으로의 여행이 좋은지, 휴양이 좋은지

Part 2.

- 누군가와 나누었던 인상 깊었던 대화에 대해서 설명

- 언제였는지

- 누구랑 나눈 대화였는지

(제가 2년전 여름, 혼자 발레 공연 보러 갔을 때, 옆에 혼자 오셨던 중년의 여성 분과 나누었던 대화를 말씀 드렸고 그 분께서 원래 엄마랑 매번 시즌마다 보던 발레 공연을 몇년 전 부터는 엄마 돌아가시고서 혼자 보러온다 뭐 그런 대화였거든요. 이게 인상 깊었던 이유가, 무엇이든 영원한 것은 없으니 나도 부모님과 함께 있는 시간을 소중히 생각해야겠다고 느꼈다. 또 그런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느껴서 그 이후로 엄마랑 공연을 자주 보러 다닌다. 정도로 대답했습니다.)

Part 3.  

여기서 부터 파트가 넘어간건지 뭔지 모르겠고.. 파트 2 의 Conversation 에 관한 질문이 추가로 더 있고, 그 이후로도 질문이 계속 생겨서 아마 여기서부터 파트 3인듯

- 남녀가 대화를 할 때 차이 점 (대화의 주제 등)이 뭐라고 생각하나

-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대면해서 하는 것과 전화로 하는 것은 뭐가 다른가

- 사람들은 발표를 할 때 왜 긴장을 하는가? (여기서 제가 저의 예를 들었더니, 다른 사람도 그런 이유로 긴장을 할 것 같냐고 추가로 여쭤보셨구요. 제가 그건 절대 아닌 것 같고 대부분은 타고난 성향에 따라 다르지 않겠냐고 했어요, 누군가는 태어날 때부터 소심하다고... (공백이 싫어 막 던짐...ㅋㅋ))

- 발표할 때 유머가 있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 누군가의 말에 동의를 할 때 어떻게 아는가 (이건 질문에 의문사?가 없어서 사실 정확한 질문인지 모르겠어요 한번 되물었는데 그 때도 제가 의문사를 캐치를 못한건지 없던건지.. 아무튼 저렇게 혼자 해석하고서 고개를 끄덕이거나 눈을 마주치며 강하게 긍정을 표시한다 정도로 말을 하니까 동의한다는 표정(?) 이시길래 맞게 대답했나 생각했답니다!)

2. 리스닝 시험

리스닝은 파트 전부 기억나지는 않았는데, 한 파트 정도는 그래도 어려운 강의 내용 나올거라 생각한 것치고 난이도는 쉬웠던 것 같아요

1. 주인공 생일파티로 호텔 빌리려는데 호텔 두 군데를 설명해주고 특징 빈 칸 넣기 (Form completion)

2. 세 종류의 합창단의 특징이랑 합창단 활동을 하는 이유등이 있는 문제 (Table/Multiple choice)

3.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한 renewable energy Project 에 관해 두 학생이 나누는 대화로 빈 칸 채우고 설문조사 하기 전 의논하는 내용 객관식으로 출제(Form completion/Multiple choice)

4. 교수님이 폼 작성해야 하는 학생들 남겨서 제출해야 할 Application form 에 어떤 내용 채워야 하는지 일일이 설명해 주시고 그 내용이 답안인 빈 칸 채우기(Form completion)

3. 리딩 시험

아 그리고 리딩 시험 때 리스닝 때 쓰던 헤드폰 착용 해도 된다는 글 많이 봤는데, 오늘 시험에서는 안된다고 하셔서 모두가 오프 헤드셋 상태로 리딩 시작했어요~ 다들 매너가 좋으셔서 그런지 리딩 시간은 신경 쓰이는 소음 없이 조용히 지나갔어요. (마우스도 클릭킹 소리가 안나는 거라 더 조용했던 것 같아요! 키보드는 덮개(?)를 씌워 놓으면 소리가 덜할 것 같은데, 타자 소리가 큰 키보드라 살살 치느라고 오타가 자꾸나서 수정하는데 자꾸 시간 소모ㅋㅋ)

음악을 듣는 것에 따른 뇌의 활동(?) 등 에 관한 지문, 산호에 관한 내용, 그리고 하나는 기억이 날 듯 말 듯... 아무튼 NG/T/F, Form completion, Summary, Multiple choice 등으로 나왔고 난이도는 음.. Paraphrasing 된 문장 잘 찾아야 할 것 같았어요 전부. 직접적으로 묘사된 답은 지문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밖에 없었던 듯. 그치만 Paraphrasing 이 어려운 말로 된건 아니라 전체적인 내용과 흐름을 파악하면 알 수 있던 문제들도 꽤 있었어요. 

제가 아이엘츠 리딩은 특히나 기술적으로(?) 푸는걸 못해서.. 저는 그냥 문제 먼저 한번 훑고, 지문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다 읽습니다 ㅠㅠ 전체 흐름 이해 못하고 중간 중간 띄어가며 읽으면 문제를 못 풀겠어서 리딩 시험에 대한 후기는 너무 주관적이겠네요

4. 라이팅

Part 1. Amount of generated energy by wind in four countries from 1985 until 2000 (1985년도는 정확한지 모르겠음..) 가 표시 된 막대 그래프! 인도, 덴마크, 독일, 미국 네 나라의 풍력에너지 전력량? 에 대한 수치인데 이건 적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2018년도 11월 문제에 있었나봐요 어떤 분 시험 후기에 같은 문제가 있네요. (쓰고 보니 저 약간 오프 토픽된듯, 소비량은 없는데 비교 글 적으면서 Consumption of the energy 라고도 표현 한 듯)

Part2. governments providing assistance to artists (poets, musicians and etc) 가 누군가는 돈낭비라고 하고 누군가는 아니라고 하는데 그 두가지 뷰를 이유와 함께 다 쓰라고 했고 이에 대한 내 의견을 예시를 들어서 적으라고 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심적으로 마음이 많이 힘드실텐데!! 다들 건강 유의하시고 이럴 때일 수록 공부도 무리해서 하지 마시고 컨디션 잘 챙기면서 잘 주무시고 잘 드세요~~ 모두 원하는 점수 이루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도 공부하다가 걱정될 때면 열심히 하시는 분들 보며 마음 다 잡기도 했듯이, 서로서로 힘이 되고 응원 해주면서 다 함께 아이엘츠 졸업 해요 우리!! (그리고 졸업 해도 몇 년 뒤 또 자꾸 자꾸 필요하게 될 수도 있어요 저처럼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래는 강남 아이디피 근처 드롭탑 카페~ 오늘 공복으로 스피킹 시험 치고 커피 수혈 하러 가서 마카롱 하나랑 아아메/바나나로 점심 해결! 

 

 

웅장한 문 ~~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없음 ㅠㅠㅠㅠ

 

 

 

 

드롭탑 처음 와봄..

 

 

 

2층에도 사람이 없ㅇ..

강남이 이 정도면 정말 전국이 난리인거구나 다시 한번 실감! 집 밖에 안나오고 있었으니 뉴스로만 세상을 보다가 내 눈으로 이렇게 텅빈 상점들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참 아프더라구요.

 

 

 

 

사진은 마음껏 찍었다만은.. ㅠㅠ 사진으로 봐도 또 씁쓸 

 

 

 

 

아무튼 주말에 시험 치러 나온다고 고생한 나, 내일은 이번 주 못 잔 늦잠을 실컷 자고 일어나는게 나의 계획!!

컴퓨터 시험 결과는 3-4일 정도 걸리는 듯 하니, 결과가 나오면 다시 목표 재정비를 해봐야겠다. 그런데 시험 쳐도 코로나 때문에 입국 금지 되는 나라가 워낙 많아서 나만의 목표 재정비는 소용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이엘츠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이 원하는 점수 다 얻어 원하시는 바 모두모두 이루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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