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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취향] 프레드리히 니체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Thus Spoke Zarathustra) 좋은 구절

by 세렌디피티젠 2020. 3. 21.

좋은 책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는 말이 있듯이, 내가 친구로 생각 하는 책 몇권이 있는데 (힘들 때도 보고, 그리울 때도 보고 가끔 문득 생각나서도 보고 아무튼 두고 두고 읽는 그런ㅋㅋ)

특히나 혼자 있은 시간이 많았던 유학 시절, 한글이 그리워 한글로 된 책의 글 하나 하나에 애틋한 마음을 가득 담아 읽곤 했었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을 믿게 되고, 단단해지던 과정 속에서 많은 책을 읽으려고 부던히 노력했었는데 7년 전 쯤 대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본 영문 버전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 후, 다시 한글로 보게 된 니체의 명작! 나의 20대 때, 고민이 많아지면 나는 금강경과 논어, 그리고 니체의 책들을 자주 봤었고 30대인 지금도, 앞으로의 40대 50대에도 쭉 나의 오랜 친구가 되어 줄 책들! 

 

 

 

 

 

오늘은 처음 해보는 책 포스팅인데, 첫 포스팅으로 선택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간간히 내 생각이나 좋았던 이유를 적을 수도 있겠지만, 책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구절들을 정리해 둔다는 목적(?)과 내게 힘을 실어주거나 용기를 주거나 혹은 지혜와 혜안을 주는 책 구절들을 정리해서 두고 두고 보고싶기 때문이다! 

 

 

 

보편적으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족에게 바친다는 첫 장과 확연히 다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만인을 위하지만 또 그 어느 누구에게 바치는 것도 아닌 책”


 

 

 

 

 

대부분 나의 오래된 친구들ㅋㅋ 봤던 책들도 개정판 나오면 다시, 또! 사는 나의 사치 😎

우선 오늘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서 내가 좋아하는 구절들 ❤️

그리고 어제 이태원클라스에서 내가 좋아하는 니체의 책 구절을 주인공이 읽었다고 하길래 나도 살포시 남겨보기 ❤️

1. 그대들은 나에게 말한다. "삶은 감당하기 힘들다" 라고. 그러나 그대들이 아침에는 긍지를, 저녁에는 체념을 갖는 것은 무엇을 위해서인가? 삶은 감당하기 어렵다. 그러나 나에게 이와 같이 연약한 태도를 보이지 마라! 우리는 모두 무거운 짐을 질 수 있는 귀여운 한 쌍의 나귀다. 그 몸에 한 방울의 이슬이 떨어져도 흔들리는 장미의 꽃봉오리와 우리는 어떤 공통점을 갖고 있는가? 

우리가 삶을 사랑하는 것은 삶에 익숙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 이 말은 옳다. 

 

2. 삶에 대한 그대들의 사랑은 최고의 희망에 대한 그대들의 사랑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대들의 최고의 희망은 삶의 최고의 사상이어야 한다.

3. 하나의 별의 빛이 그대들의 사랑 속에서 빛나야 한다. 그대들의 희망은 "나는 초인을 낳고 싶다"는 것이다. 그대들의 사랑에는 용기가 있으라! 그대들의 사랑으로써 그대들은 그대들에게 공포를 일으키는 남자를 향해 돌진하라.그대들의 사랑에는 그대들의 명예가 있으라! 그렇지 않으면 여자는 명예를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사랑받는것보다는 사랑하는 것을 언제나 더 좋아하고 결코 제 2인자가 되지 않는 것 - 이것이 그대들의 명예가 되게 하라. 

4. 나는 강가에 있는 난간이다. 나를 붙잡을 수 있는 사람은 나를 붙잡아라! 그러나 나는 그대들의 지팡이는 아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5. 내가 무엇을 창조하든, 그리고 내가 그것을 얼마나 사랑하든 나는 곧 내가 창조한 것과 내 사랑의 적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내 의지가 그렇게 원하는 것이다. ... 오직 삶이 있는 곳, 거기에 의지도 있다. 그러나 삶에의 의지가 아니라 - 나는 그대에게 이렇게 가르친다 - 권력에의 의지다!

6. "나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것은" - 유혹당한 자는 이렇게 자기 자신을 유혹한다. "달이 대지를 사랑하는 것처럼 대지를 사랑하고 오직 눈으로만 대지의 아름다움을 더듬는 것이다. 그리고 여러 사물 밖의 것은 바라지 않는다는 것, 이것을 나는 모든 사물에 대한 깨끗한 인식이라고 부른다."

<작게 만드는 덕에 대하여>

7. 그리고 그들이 나를 칭찬할 때에도 어떻게 내가 그들의 칭찬에 업혀 잠들 수 있는가? 가시 돋친 띠가 나에게는 그들의 칭찬이다. 이 띠를 풀었을 때에도 이 띠는 나를 할퀸다. 그리고 나는 그들 사이에서 다음과 같은 것도 배웠다. 칭찬하는 자는 보답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더 많은 선물을 받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8. 선의가 있는 곳에는 그만큼의 약점이 있음을 나는 본다. 정의와 동정이 있는 곳에는 그만큼의 약점이 있음을. (보잘것없는 평범한 행복에 파리처럼 몰려들어 위윙거리는 자기 상실자들) 그들은 서로 원만하고 정직하고 친절하다, 마치 작은 모래알과 모래알들이 원만하고 정직하며 친절하듯이. 작은 행복을 신중하게 얼싸안는 것 - 이것을 인종이라고 부른다

9. 자기 자신을 사랑하듯이 언제나 이웃을 사랑하라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우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자가 돼라! 커다란 사랑으로 사랑하고 커다란 경멸로 사랑하라!

 

어제 이태원 클라스에서 조이서가 본 구절은

"생을 그토록 깊이 들여다보면, 고뇌까지도 그만큼 깊이 들여다보게 마련이다. 용기는 더없이 뛰어난 살해자다. 공격적인 용기는. "몇 번이라도 좋다. 이 끔찍한 생이여.. 다시! (영어로는Was that life? Well then! Once more!) 이렇게 말함으로써 용기는 죽음까지 죽여 없애준다."

 

이렇게 니체의 글을 보면 (난해하다는 분석도 많지만) 강해지는 느낌이다. 나약할 수 없는 느낌~ 삶에 대한 애착이 생기게 하는, 그리고 나! 로 살아가게 하는 용기를 주기도 하고ㅋㅋ 20대 중반 쯤, 니체의 책들을 읽기 시작한 건 아직도 기억나는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할 뿐이다" 라는 말 때문이었으니ㅋㅋㅋ 🤣

 

English quotes from the Thus Spoke Zarathustra below.

1. Man is something that shall be overcome. Man is a rope, tied between beast and overman — a rope over an abyss. What is great in man is that he is a bridge and not an end.

2. He who climbs upon the highest mountains laughs at all tragedies, real or imaginary.

3. Of all that is written I love only what a man has written in his own bl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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